영·호남을 연결하는 경전선(사상―목포)철로가 2001년까지 직선화돼 현재 4백22에서 2백89.5㎞로 짧아지고 운행시간도 7시간57분에서 3시간33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철도청은 9일 영·호남 교류촉진과 수송효율증대, 남해안일대 공업단지 연결및 관광자원개발 촉진을 위해 경전선 직선화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철도청은 이 사업으로 철로 도심통과로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온 마산 진주 순천등 지방자치단체들의 이설요구도 충족시키고 더 장기적으로는 전국해안선 순환철도망(동해남부선―경전선―호남선)구축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동서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전국 순환철도망이 구축된다고 밝혔다.
철도청계획에 의하면 1단계로 내년부터 98년까지 보성―장흥―강진―목포간 77.5㎞의 단선철도를 신설해 수송거리를 현재 1백53㎞의 절반으로, 운행시간도 1백68분서 57분으로 각각 단축한다. 또 사상―김해―마산에 복선전철을 신설,수송거리를 70.9㎞에서 44㎞로 단축해 운행시간을 88분에서 35분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철도청은 1단계사업예산으로 7천3백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나머지 2단계는 98년부터 1조1천억여원을 투입, 마산―보성간 1백98.3㎞를 1백68㎞로 직선화해 운행시간을 2백71분에서 1백21분으로 단축키로 했다.
철도청은 이 사업이 완성되면 운행시간 단축은 물론 하루 선로편도용량이 20회에서 76회로 증가, 남해안 일대 공업단지인 사상 마산 창원지역과 광양제철 여천공단 대불산업기지등 서남해안 개발지역간의 수송효율증대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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