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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빛 수증기·먼지와 부딪쳐 보이는 현상/푸른 가을하늘(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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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빛 수증기·먼지와 부딪쳐 보이는 현상/푸른 가을하늘(과학교실)

입력
1993.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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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맑고 푸른 가을하늘을 부러워한다. 하늘은 어느 나라에서 봐도 맑은날엔 파랗게 보인다. 우리나라의 가을하늘이 유독 맑게 보이는것은 。은날보다 맑은날이 많기때문이다. 하늘색깔이 파랗게 보이는것은 빛의 산란현상에서 비롯된다. 보라색 파란색 남색등 파장이 짧은 빛은 긴 파장을 갖고있는 붉은색 노란색보다 훨씬 심하게 산란한다. 보랏빛의 산란정도는 붉은빛보다 10여배정도이다.

 태양빛은 대기를 뚫고 들어올 때 붉은빛은 무사통과해서 지상에 도달하지만 파란빛깔은 대기중의 수증기나 먼지등에 부딪쳐 산란하게 된다. 그래서 하늘은 산란된 파란빛깔로 가득차고 또 그렇게 보인다. 빛이 없는 밤하늘이 지구어디에서나 어둡게 보이는 것은 빛의 산란현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녁노을은 왜 붉게 보일까.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 태양빛은 대기권을 비스듬히 통과, 낮보다 두터운 대기층을 뚫고 내려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파란빛은 사람의 눈에 보이기 이전에 모두 흩어져 버리고 산란이 잘 안되는 붉은빛깔만 남게된다. 이같은 현상은 저녁뿐 아니라 아침에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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