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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MBA 교과과목 대수술/특정분야 탈피 종합능력 배양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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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MBA 교과과목 대수술/특정분야 탈피 종합능력 배양 중점

입력
1993.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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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학기제 채택… 현장기회 늘려 미래의 경영인을 키우는 세계 최고 교육기관으로 꼽혀온 미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교과과정이 대폭 개편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8일 발표한 새 교과과정은 석사 과정을 밟는 학생들로 하여금 특정 교과보다는 문제 해결의 종합능력을 익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석사과정 첫해에 학생들은 종래의 고전적 교과인 금융 및 마케팅 대신 제품및 서비스관리,인력및 조직지도와 같은 좀 더 포괄적인 내용을 공부하고 경영상의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작업을 자주 하도록 돼있다.

 1년 이상 내부검토를 거쳐 시행될 이 새 교과과정은 이번주 안에 교수단의 추인을 받게 돼 있는데 통과가 확실시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월터 샐먼부학장은 『지구촌 시대의 급속한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교과과정을 바꾸게 됐다』면서『미래 기업에서는 중간관리자들 간에 개인의 지도력과 팀웍이 둘 다 더욱 필요하게 될것이란 판단 아래 교과 개혁의 방향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하버드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수년간 미국내 다른 경영대학원들이 취한 조치에 뒤이은것으로, 미시간 듀크 펜실베이니아등 유수 대학의 경영대학원들이 이미 교과과정을 개혁했다.

 경영대학원 인가를 맡고 있는 미경영대학원총회의 밀턴 블러드총무는 『대학원을 마친 학생들은 실제 기업에서 교과 내용처럼 가지런한게 아닌 여러분야가 얽힌 문제들에 부딪친다』며 『경영대학원들은 바로 이 점에서 지금까지의 교과과정을 다시 검토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이밖에 학생들의 현장 연구 기회를 늘리고 학생들이 좀 더 많은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지금의 1년 2학기제를 1년 3학기제로 바꿀 계획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그동안 자주 교과과정을 개편했으나 이번과 같은 대폭 개혁은 1960년대 이래 처음이다.【보스턴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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