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과학공원에 남겨/「국제구역」엔 첨단정보센터 조성/꿈돌이동산·편의시설 계속 운영 7일 성공적인 막을 내린 대전엑스포의 국내전시관 시설물들이 대부분 남아 미래테마파크로 존속된다. 내년 상반기중(4∼6월 예상) 문을 열 엑스포과학공원은 미래사회에 대비한 국민교육과학의 장으로 엑스포가 남겨놓은 성과를 지속, 발전시킬 예정이다.
과학공원으로 새단장할 구역은 회장내 상설전시구역(서문주차장 포함) 19만1천평. 엑스포행사기간에 보통 6∼7시간의 긴 줄서기가 예사여서 1∼2개전시장밖에 관람하지 못했던 국내인기관이 고스란히 남게된다. 27만3천평에 이르렀던 회장중 국제전시구역등 나머지 8만2천평은 민간업체에 불하, 과학공원과 연계되는 첨단정보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과학공원에서 다시 만날 수있는 전시관은 한빛탑,삼성우주탐험관, 대우인간과학관,럭키금성테크노피아관,선경이매지네이션관등 모두 18개 전시관이다. 상설전시구역내 위치했던 미래항공관은 양평동의 대한항공연수원으로 그대로 이전된다. 또 건축조형물로 호평을 받은 평화우정관과 번영관은 철거되는 국제지역에 위치해있지만 원형대로 유지된다. 평화우정관에는 엑스포에 참여했던 해외참가국들의 전시물가운데 6백여종의 기증물을 중심으로 과학과 민속 두분야로 분류된 엑스포기념관이 들어선다. 번영관은 대전·중부권의 상설 기업전시관으로 활용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모두 3천5백억원에 이르는 사기업전시관들은 내부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과학공원의 소유를 떠맡을 엑스포기념재단에 기부채납된다. 정보통신관(한국통신), 자연생명관(담배인삼공사),전기에너지관(한전),자원활용관(상공자원부),번영관(무역공사)등 5개 정부투자기관 전시관은 경영, 관리 모두를 독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위락시설및 보조설비들도 남는다. 테마파크인 꿈돌이동산을 비롯, 곤돌라와 모노레일은 계속 소유주가 운영한다. 단 철거지역까지 운행하던 모노레일은 노선을 축소조정해 영업한다. 식음료편의시설은 철거되지만 회장가운데 중앙대식당도 영업을 계속할 예정.
공원 입장료는 현재 일괄 입장료를 받느냐 각전시관별로 입장료를 별도로 받느냐 두가지 안을 놓고 타당성을 조사중이다.
한편 철거되는 국제전시구역 8만2천평은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 민간업체에 매각된다. 여기서 나오는 대금 2천5백억원중 회장건립비등 1천3백억원을 제외한 1천2백억원은 기념재단의 기금으로 축적돼 과학공원운영에 쓰이게 된다. 기획단의 계획에 의하면 이지역에 대규모 첨단정보센터를 조성한다는것이다. 남문주차장 건너 들어설 대전시 문예공원, 대덕연구단지등과 연계하는 정보문화교류센터,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인큐베이터시설, 컨벤션센터등이 들어서는 단지를 2005년까지 유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9월 대전엑스포기념재단 설립위와 설립기획단을 발족시켜 과학공원조성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일정에 의하면 조직위가 폐막후 8일부터 연말까지 보존전시시설물의 유지,관리와 국제전시구역의 임시시설물 철거등 마무리 업무를 추진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청산준비조직을 가동해 2월 설립예정인 엑스포기념재단에 자산및 권리·의무인계, 각종사업정산 및 계약관리등의 청산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가운데 설립위와 기획단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다는 원칙하에 민간경영전문업체를 11월중 선정하게 된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위탁업체는 대규모 위락시설을 운영하고있는 국내 S와 L기업등. 항간 소문에 의하면 L기업이 이미 낙점됐다는 말이 있으나 L기업,조직위 양측 모두 펄쩍 뛰며 부인한다.【대전=윤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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