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슈퍼콘서트「93 내일은 늦으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일간스포츠와 MBC예술단 공동주최,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김종민)주관으로 지난 6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내일은 늦으리」공연에는 차가운 가을비에도 불구, 7만명이 넘는 관중이 스타디움을 가득 메워 근래에 보기드문 장관을 연출했다.
MBC TV「엄마의 바다」의 신세대커플 이창훈 고소영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의 공연은 메틀 밴드 크래시의 특별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테크노 록 그룹 EOS와 라이브의 귀재 이승환, 힙합의 원조 듀스등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공연장은 열기를 더하기 시작했다. 공연중반에는 비가 제법 세차게 내려 격정적인 몸짓으로 노래하던 신성우가 무대에서 미끄러져 어깨를 다치기도 했지만 관객의 대부분을 차지한 10대들은 우산도 쓰지않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등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공연의 2부는 황산성환경처장관의 환경메시지 전달로 시작됐는데 환경보전은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몫이라는 황장관의 말에 청소년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신승훈과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서등이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고 마지막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이 사물놀이패와 함께 무대에 오르자 공연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이어 참가가수들이 전부 나와 이번 공연의 주제가인「내일은 늦으리」를 합창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 공연의 실황은 14일 하오 4시부터 2시간동안 MBC TV로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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