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8개월만의 결실… 내년초 고위급방문 가능성 민자당과 중국공산당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민자당은 9일 대표단 5명을 중국에 파견,양당간의 교류문제를 논의한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맹방인 중국과 또하나의 비중있는 대화채널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민자당의 이번 대표단 파견은 적지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외교부부장과 국무원 부총리를 지낸 오학겸국제교류협회회장의 초청으로 5박6일간 중국을 방문하는 민자당대표단은 방중기간중 중국공산당측과 두차례 회담을 갖는다. 회담의제는 민자당과 중국공산당의 당대당 교류문제. 비공식실무회담이지만 처음 열리는 당대당 회담이다.
이번 대표단 파견은 지난 3월 중국측의 제의로 추진돼오다 8개월만에 결실을 맺게됐다. 중국측은 당시 공산당 대외연락부 소속 주달성아주2국장을 창구로 주중한국대사관에 당대당교류를 처음 제의했다. 민자당측은 즉시 조부영사무부총장 명의의 동의서한을 중국측에 전달했고 이어 중국이 다시 5명정도의 실무대표단 파견을 요청해옴에 따라 교류문제는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중국의 전기운전인대부위원장이 방한했을 때는 김종필대표가 전부위원장에게 공산당과의 교류추진사실을 상기시키며『전부위원장이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민자당은 이번 대표단 파견을 계기로 중국공산당과의 교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민자당은 내년초께 당대표 또는 사무총장 차원의 양당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이 이처럼 중국공산당과의 교류를 의미있게 생각하는 것은 중국이 우리의 대북관계에서 갖는 중요성때문이다.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중국과 채널을 갖는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보탬이 될것이라는게 민자당측의 생각이다.
대표단장인 조부영사무부총장은『양당간 교류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곧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양당 발전뿐 아니라 국가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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