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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중 핵실험 금지 설득/일지 “연내 국무차관 방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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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중 핵실험 금지 설득/일지 “연내 국무차관 방중” 보도

입력
199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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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포괄적 핵실험중지(CTB)를 조기에 실현키 위해 지난달 지하 핵실험을 재개한 중국과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 미국은 특히 내년초 시작될 제네바 군축회의를 앞두고 실무접촉을 통해 중국과 물밑에서 협상을 벌이는 한편 연내에 데이비스 국무차관을 중국에 파견해 집중적인 절충을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또한 중국에 대한 설득이 이루어지면 연말 이전에 러시아 영국 프랑스등 핵 5대강국이 사전준비회의를 열어 CTB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지난달 5일 중국이 핵실험을 재개한 뒤 클린턴 대통령은 에너지부에 핵실험 재개준비를 시작하라고 지시했으나 이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당국자는 『핵실험 중지에 대한 미국의 기본자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이 당국자는 아태 경제협력체(APEC) 시애틀 총회에 즈음해 이달중순 열릴 미중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2일 미국을 방문한 유화추 중국외교부차장과도 CTB 문제가 협의됐다고 전하고 데이비스차관의 중국방문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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