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보다 개표수가 더 많아” 지난 6일 실시된 서울지역 최대 재건축예정아파트단지인 잠실1단지 주공아파트의 시공업체 선정투표과정에 부정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있다.
투표에서 탈락한 동아·삼성·선경건설측은 ▲투표시작전 1천9백93명이 전체 참가인원으로 발표됐는데도 개표결과 모두 2천2백98표가 나왔고 ▲투표과정에서 조합원의 신원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현대건설 직원들이 투표에 참가하려는것을 목격했다고 주장, 투표용지와 투표인명부, 참가인명부등을 잠실1파출소에 보관, 조사를 의뢰했다.
조합원 김준태씨(31·서울 은평구 응암3동 121의11)등은 『투표장입장때나 투표용지교부때 주민등록증 대조를 하지 않아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투표용지가 교부됐다』고 주장했으나 투표통제원으로 참가했던 조합추진위원 윤명숙씨(41·12통 통장)등은 『투표장에 늦게 도착한 조합원들이 성원선언후 입장, 투표에 참여하는 바람에 차이가 발생했을 뿐 투표과정에 부정이 개입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동아·삼성·선경건설측은 8일 상오10시 잠실1파출소에 보관중인 투표용지와 투표인명부, 참가인명부등을 법원에 증거보전신청하고 투표과정에 부정이 개입된 증거가 확인되는대로 투표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이다.
시공업체선정 투표결과는 현대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우성건설등 4개사 컨소시엄이 총2천2백98표중 1천2백58표를 얻어 5천5백억원이상규모인 공사를 수주한것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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