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선전매체들은 줄곧 95년을 「 통일의 해」로 주창해왔다. 북한주민들에게 통일시기를 물으면 어김없이 95년이라고 대답한다. 우리측 기독교계에서 95년을 통일희년이라고 부르고 운동권학생들이 통일원년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과 관련, 주목을 끌어왔다. 북한이 통일의 해라는 말을 처음 제기한 것은 지난88년11월7일. 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이 정권기관연합회의에서 『분열50주년이고 해방50돌인 1995년을 반드시 통일성업을 완수하는 역사적인 해로 하자』고 보고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남측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88년4월 95년을 통일의 희년으로 선언했다. 이후 북한의 언론들은 선전적 차원에서 통일의 해라는 용어를 빈번히 사용해 왔다. 그러나 북한의 공식문건은 『90년대 통일달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통일의 해라는 용어사용은 우리측에 대한 통일전선전술차원에서 나온것으로 북한당국의 실제 대남정책노선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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