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술이전 등 경협확대 바람직/인적교류·사할린교포 귀환 협력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일본총리는 이날 당초의 예정시간을 훨씬 넘는 2시간 25분에 걸친 단독정상담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인 과거사문제외에 양국간의 각종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눠 양국정상이 모두 미래지향적 관계구축에 노력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다음은 의제별 합의사항 및 대화요지.
▷경제문제◁ 두 정상은 한국의 대일신경제정책과 일본의 수입확대방침이 장기적으로 균형된 경제관계확립에 기여할것으로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정부의 관세및 비관세장벽이 인하돼야한다』며『개방이 확대되고있는 일본건설시장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정상은 일본기업들의 기술이전등이 양국우호 확대에 바람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국제무대협력◁ 양국정상은 아태 지역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양국이 지역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확대발전 시켜야 한다는데 인식을 공유했다.
▷북한핵문제◁
김대통령은 북한이 직면한 어려운 대내외적 상황과 개방유도를 위한 우리의 대화노력을 설명했다.이어 양국정상은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를 포함한 아태 지역의 위협인 동시에 범세계의 핵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므로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인식을 함께 했다.
호소카와총리는 『북한핵개발과 미사일 노동1, 2호의 개발이 대단히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말하고『따라서 북한핵에 대한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그러한 물리적 제재가 일어나지않도록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북한을 설득해 가야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인적·문화적 교류◁
양국정상은 각분야에서의 한일간의 인적·문화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상호신뢰와 이해심화를 이뤄야한다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교류를 확대시켜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관련, 호소카와총리는『한국유학생들이 비약적으로 일본에 받아들여지도록 이미 지시해놓았다』고 말했다.
▷사할린교포◁ 김대통령은 사할린교포의 영주귀국과 관련,『고령으로 여생이 얼마남지않은 사람들이 많으니 역사적 배경을 감안해 일본정부의 주도적인 책임아래 원만한 해결이 이뤄져야한다』면서『우리정부도 가능한한 이 문제를 지원하겠다』고 제의했다.
호소카와총리는『지금까지 양측의 협의아래 5천여명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러한 협력은 계속되고있다』면서『영주귀국희망자의 염원이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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