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인사 월말께… 젊은층 중용예상 삼성그룹은 5일 임시 사장단회의를 열고 승진 12명을 포함한 총 27명의 94년도 사장단인사를 단행했다.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진 이번 정기인사에서 삼성그룹은 윤기선제일기획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등 사장 3명과 부사장 6명, 대표이사전무 3명등 12명을 승진 발령하고 김광호삼성전자사장이 삼성시계사장을 겸직토록 하는등 6명의 사장을 전보했다. 또 김정상호텔신라사장등 5명의 원로 사장들을 상담역으로, 박경팔삼성전관부사장등 4명을 경영고문으로 각각 위촉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회장이 추진중인 질위주의 신경영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스스로의 변화의지가 뚜렷하고 참신한 인물을 대거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임원진에 대한 후속인사는 새로 구성된 사장단의 추천에 따라 이달말께 단행될것으로 알려졌다.
신진을 대거 중용한 이번 사장단인사는 올들어 각종 해외회의에서 이회장이 촉구한 「질위주의 신경영」의지가 반영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전무제의 도입으로 삼성그룹의 경영층이 대폭 젊어져 이달말로 예정된 후속 임원인사에서도 젊은층의 대거 발탁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측은 예년보다 한달 앞서 인사가 단행된것은 비서실 조직개편에 이어 막바로 사장단을 재편함으로써 새 경영진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짤때 이회장의 질경영의지를 보다 확실히 반영토록 하기 위한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구포열차사고로 물러났던 삼성건설 남정우사장이 삼성신용카드 사장으로 재기용돼 눈길을 끌었다.
사장단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승진> ◇사장 ▲삼성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이해규 ▲호텔신라 안재학 ▲제일기획 윤기선 ◇대표이사 부사장 ▲제일모직 유현식 ▲삼성전자 이윤우 ▲삼성전기 이형도 ▲삼성중공업 중장비사업본부 김무 ▲안국화재 홍종만 ▲삼성증권 안기훈 ◇대표이사 전무 ▲삼성BP화학 서동균 ▲삼성코닝 김익명 ▲중앙개발 허태학 <전보 및 위촉> ◇사장 ▲삼성전자 겸 삼성시계 김광호 ▲삼성신용카드 남정우 ▲삼성전관 윤종롱 ◇부사장 ▲삼성생명보험 김헌출 ▲삼성건설 최훈 ▲삼성신용카드 이시용 ◇상담역 ▲호텔신라 김정상 ▲삼성종합화학 성평건 ▲삼성중공업 김연수 ▲삼성신용카드 이승영 ▲삼성전자 정용문 ◇경영고문 ▲중앙개발 편송언 ▲안국화재 강경수 ▲삼성전관 박경팔 ▲제일모직 채오병.【이종재기자】 전보 및 위촉>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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