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적후보 없어 15대 대선 출마가능성”/DJ“누가 뭐라해도 나는 정계은퇴” 정계를 은퇴한 김대중전민주당대표의 정계복귀 및 15대대통령선거출마 가능성을 전망하는 학술논문이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한국정치학회회장인 길승흠교수(서울대)는 5일 한국정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김영삼개혁과 정치세력의 재편」이라는 논문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임기중 가능한 정치세력재편 시나리오로 김전대표의 정계복귀등 4가지를 제시하고 이중 김전대표의 정계복귀를 유력한 가능성으로 꼽았다.
길교수는 김전대표의 정계복귀의 근거로 ▲뿌리깊은 호남정서를 기초로▲ 15대대선에서 대통령후보로 김대중씨에 필적할만한 후보가 없고 ▲김대통령이 대승적 견지에서 김대중씨의 대통령출마를 묵인할 가능성이 있으며▲김대통령이 못다한 개혁을 김대중씨가 이어서 할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길교수는 또 최근 김대중씨가 통일문제에 집착하고있는 사실도 그의 「통일후 대통령」꿈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길교수는 그러나 김전대표의 정계복귀에는 「색깔론」과 「비호남정서」 및 고령등이 문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김전대표 자신은 이날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나는 이미 정치를 끝냈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인것으로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 『학자가 학문적 입장으로 말한것을 시비할 생각은 없다』며 『나는 이러한 일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정계은퇴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의 조세형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시 구의회의원협의회가 주최한 지방자치연찬회 강연에서 정계개편문제와 관련, 집권당내 개혁세력과 민주당내 개혁세력간 연합 시나리오와 함께 김영삼대통령과 김대중씨의 대연합에 의한 정계개편설을 소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이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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