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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조문행렬 1만여명/성철스님 열반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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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조문행렬 1만여명/성철스님 열반 이틀째

입력
1993.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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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현 총무원장 장의 위원장으로 추대/어제 하오 입관… 김 대통령 애도 전문 ○…조계종은 성철큰스님 열반 이틀째인 5일 서의현총무원장을 장의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산중회의를 열어 장례절차를 논의, 4일 산중임회에서 결정한대로 영결식은 10일 상오11시 해인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르며 다비식은 하오2시 해인사에서 3떨어진 연화대에서 봉행키로 최종결정했다. 장의위고문에는 서옹 전종정, 서암원로회의의장등 종단의 원로스님들이 추대됐다.

 ○…산중회의는 또 생전의 성철스님 유지를 받들어 장엄하면서도 간결하게 장례를 치르기로 하고 영결식은 명종타종을 시작으로 개식, 삼귀의, 영결법요, 행장소개, 추도묵념, 영결사, 조사, 조가, 헌화및 분향, 문도대표인사, 조전 및 조화소개, 사홍서원, 폐식의 순으로 진행하며 증명과 법어는 제외키로 했다.

 ○…해인사에는 이날 통도사방장 월하스님과 불국사조실 월산스님을 비롯,중앙종회의장 종하스님, 봉선사주지 월운스님등 전국 주요사찰의 큰스님과 송광사국제선원소속 외국인스님 3명등 전국 각지에서 조문행렬이 속속 도착, 성철큰스님의 열반을 애도했다.

 가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조문객에게는 입장권을 팔지 않고 입장을 허가했는데 이날 하루만도 1만여명이 분향했으며 20여대의 전세버스를 이용한 단체 조문행렬도 저녁 늦게까지 이어져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의 2거리를 가득 메웠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성철큰스님의 열반에 깊은 애도를 표하는 조전을 보냈다. 궁현당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정·관계에서 보내온 조화 60여개가 뜰앞을 가득 메웠으며 각처에서 조전도 속속 답지했다. B M 오자 주한인도대사와 페드니스 주한스리랑카대사는 팩시밀리로 애도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성철스님의 법체가 모셔진 퇴설당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일절 통제된 가운데 제자 20명만이 식음을 전폐한채 자리를 지켰다. 

 ○…하오6시께 거행된 입관식에는 의현장의위원장과 문도대표 법전스님과 원택스님,친딸 불필스님등 산중 큰스님과 제자 36명이 입회했다. 이에앞서 하오3시께 법체에 대한 염절차를 거쳤는데 삼베로 만든 바지저고리와 생전의 법복인 장삼이 입혀졌다. 관은 전통소나무인 홍송을 사용했는데 두께는 불교의 화장법에 맞추기 위해 일반관의 절반정도인 2.8㎝.【해인사=이동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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