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한 명견 풍산개 한국 온다/애견가 김만수씨 암수 27마리 도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한 명견 풍산개 한국 온다/애견가 김만수씨 암수 27마리 도입

입력
1993.11.06 00:00
0 0

◎뛰어난 청력·용맹·영리함 갖춰/북서 민간사육 금지 「특별대접」 북한이 자랑하는 세계적 명견 풍산개가 온다.

 생후 2∼3개월밖에 안된 암수 27마리를 가져오는 사람은 연변을 자주 드나들며 곡물수입을 하고 있는 애견가 김만수씨(38·포항만만상사대표). 5일 상오 중국 천진항을 떠난 김씨는 6일 하오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풍산강아지들은 여객선 천인호의 특등실에 태워졌다.

 평소 풍산개에 관심이 많던 김씨는 새끼 29마리를 조선족동포를 통해 함남풍산군의 종견장에서 가져왔으나 2마리는 운송도중 죽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풍산개의 정책적 사육과 혈통보존을 위해 귀국하는대로 건강한 암수2마리를 골라 국립종축장에 기증할 계획이다.

 일제통치가 시작되기 전까지 풍산군일대에서 널리 길러졌던 풍산개는 오늘날 민간사육이 금지될 정도로 북한당국의 「특별대접」을 받고 있다. 일제가 2차대전 말기 방한화와 방한모등에 쓰일 털을 조달하기 위해 집단도살하는 바람에 멸종위기를 맞았던 풍산개는 54년 북한당국이 순종 암수 2마리를 가까스로 찾아내 풍산군 광덕면지역의 깊은 산에 종견장을 만들어 집중사육, 지금은 수백마리에 이르고 있다.

 일제때인 1938년 진돗개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풍산개는 진돗개와 셰퍼드 사이의 크기로 뛰어난 청력과 영리함, 목덜미를 물고 늘어지는 치명적인 일격으로 상대방을 거꾸러뜨리는 용맹성을 갖고 있다.【북경=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