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4일 러시아의 항공기제작사인 야크사와 합작계약을 체결, 현대51%, 야크49%의 비율로 합자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야크사는 6·25때 미전투기와 싸웠던 구소련 전투기의 제작회사다. 현대는 우선 야크사가 이미 개발한 민간용 중소형 항공기의 판매를 위해 미국과 유럽등에 영업 및 애프터서비스망을 구축키로 하는 한편 후속 신기종 민간항공기를 공동개발해 한국내에서 생산, 미국 유럽 동남아등에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가 공동생산할 신기종으로는 1백50인승 중형항공기(YAK42H) 및 30인승 단거리여객기(YAK40H)20인승 비즈니스제트기(사진)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한국내 공장은 충남 서산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번 계약체결은 91년12월 항공기 설계·개발·제작관련 기술은 야크사가 제공하고 판매망 구축, 개발비 투자, 항공기 생산공장 건설 및 운용은 현대에서 담당키로 양사가 합의한데 따른것이다. 현대는 이와함께 기술인력을 야크사에 파견, 항공기설계에 대한 첨단기술을 전수받을 계획이다.
7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야크사는 러시아 항공회사중 최초로 민영화됐으며 러시아내 5개지역에 항공기 생산공장을 보유, 1백여종의 각종 항공기를 개발했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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