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하오3시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7가 77 신화병원(병원장 이태규) 2층 정형외과진료실에서 백희현씨(35·무직)가 20ℓ들이 시너 2통을 자신의 몸과 진료실 바닥에 뿌리고 불을 질러 진료중이던 정형외과 과장 한문식씨(75), 환자 김태현씨(29)등 2명이 중태에 빠지고 김씨의 딸 소희양(2)등 5명이 화상을 입었다. 백씨도 중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에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불이 나자 진료실에 있던 간호사 김순영씨(30)와 환자 2명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렸으나 1도 화상을 입었고 다른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조사결과 백씨는 지난1월5일 이 병원에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 입원, 수술을 받고 2월4일 퇴원한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백씨가 지난7월 치료가 잘못됐으니 수술비를 되돌려달라며 찾아와 항의했었다』는 병원관계자들의 진술과 백씨가 어렸을때 역도를 하다 허리를 다친후 우울증을 보였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백씨가 병원치료에 불만을 품고 방화한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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