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조용준·김성우·안성임/오늘부터 예술의 전당서 전시/「93건축가 축제」도 함께 열려 한국건축가협회(회장 장석웅)가 주최하는 제12회 대한민국건축대전의 대상은 「흔적―국립도서관」을 출품한 이충훈군(25·한양대 건축과 4년)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달동네…점진적 변화」를 응모한 조용준군(23·홍익대 건축과 4년), 「NOW AND THEN」의 김성우군(23·한양대 건축과 4년), 「가상의 이태원시장」의 안성임양(23·한양대 건축과 4년)에게 각각 돌아갔다.
올해 응모작 4백여점의 수준은 예년과 비슷했고 대체로 평준화된 경향을 보였다. 유희준심사위원장(한양대 교수)은 『올해의 출품작 경향은 시민들의 문화적 생활환경과 미래지향적인 개선을 위해 다양한 테마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또한 예술적 형태로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건축의 창의성, 기능과 조형성에서의 합리적인 설득력, 설계에서의 충실성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를 했다』고 말했다.
특선은 강한성(홍익대) 권돈혁(경원대) 배규환(홍익대) 진권(한양대) 김남욱(영남대) 정주영(한양대) 송선화(홍익대)에게 각각 돌아갔고 이들 대학에서 1백40명이 입선함으로써 입상자가 특정학교에 치중된 인상을 주었다.
이 건축대전은 5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일반에 공개되며 19일 하오 2시에는 전시장에서 건축대전의 시상식이 열린다.
같은 기간에 이 협회가 주최하는 협회상 시상식, 특별기획전, 비디오 쇼, 건설 및 자재업체 전시회등으로 이루어진 「93 건축가축제」도 열린다.
올 건축가협회상은 데이콤 종합연구소(건축가 정림건축, 건축주 신윤식), 남한강빌딩(오택길, 조남순), 토탈 컨템포러리 미술관(문신규, 문신규), 양재 287·3(조성룡, 이강호), 호텔현대(현대건설, 안소승), 기초과학 지원센터(황일인, 박병권), 예술의 전당 서울오페라 하우스(김석철, 예술의전당)등이 19일 수상한다.
또한 초대작가전에는 강건희(작품 홍익대 조치원캠퍼스) 김기웅(제주관광센터) 김신재(한국해양대학교 기숙사) 양해윤(신사동 근린생활시설) 한규봉(국립부여박물관) 등 70여명이 출품한다.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되는 「한국근대건축의 재조명전」은 서울 정도 6백년을 한 해 앞두고 개항(1987년)때부터 1960년대까지의 건축물을 총망라하여 영상으로 선보인다. 이 시기동안 일본인 중심이 아닌 한국인 건축가들이 현대건축의 뿌리로서 세웠던 영국대사관, 간송미술관, 오원석병원 등을 조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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