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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방미때 재계2명만 단출한 수행(재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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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방미때 재계2명만 단출한 수행(재계산책)

입력
199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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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기다리던 총수들 그룹업무 전념○한진·럭금회장 대동

 ○…오는 17일께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때 재계에서는 조중훈한진그룹회장과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만이 수행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대통령의 외국 방문시 주요그룹의 총수들이 대거 대동했던 전례로 미루어 이번 김대통령의 미국방문에도 주요그룹의 총수들이 수행할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 재계총수의 대거 수행은 없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위 당국자는 4일『당초 주요 경제단체장과 10대그룹 총수들을 대동키로 하고 준비했으나 김대통령께서 최대한 간소한 출장이 되도록 할것을 지시함으로써 이를 취소하게 됐다』며 재계 총수들이 수행하지 않을것임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외국출장등의 일정을 연기해놓고 청와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던 주요그룹의 회장들은 재계총수의 수행이 없는것으로 확인한뒤 6일 최종현전경련회장의 미국출장을 시작으로 속속 미루어온 출장길에 오를 예정. 반면에 대통령 전용기의 운항을 책임지고 있는 한진그룹의 조회장만 의전관례에 따라 대통령을 수행하고 럭키금성상사 구회장은 현지에서 김대통령과 합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경제협의회(PBEC)회장인 구회장은 지난달 21일 PBEC업무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는데 오는 6일부터 열리는 한미재계회의 동남부경협위에 참석한뒤 18일께 시애틀에서 김대통령을 수행키로 한것.

 재계는 김대통령과 럭키금성 구회장의 잇단 독대에 관심을 높이면서 『이번 기회에 재계가 추진중인 국가경쟁력강화작업을 김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었는데 총수의 수행이 무산된것으로 알려져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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