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단풍 절정… 불타는 가을산/내장산(드라이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단풍 절정… 불타는 가을산/내장산(드라이브)

입력
1993.11.04 00:00
0 0

◎연꽃모양 9개 연봉/기암 괴석 등도 장관 내장산 단풍은 지금이 제철이다. 내장산은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한국8경에 든다. 주봉인 신선봉을 비롯해 장군봉 망해봉 서래봉등 9개의 연봉이 둥근모양으로 절을 감싸고 있어 케이블카로 연자봉에 올라보면 활짝 핀 연꽃모양의 산군이 영락없는 절터다.

 봉우리마다 기암과 괴석으로 장식돼 있는데다 산허리와 계곡의 짙은 관목숲은 참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가 주축을 이루어 가을경관이 절색이다.

 절은 백제 무왕 37년(636년)에 창건됐다. 한때는 대가람을 자랑했으나 정유재란때 불탄데다 6·25때 나머지가 완전히 불타 빈터만 남기도 했다.

 산은 7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절도 꾸준히 복원불사를 펴 옛모습을 되찾고 있다. 

 전국 제일을 자랑한다는 단풍은 광복전인 1933년 당시 주지였던 매곡스님의 지시로 산속에 자생하는 유목들을 옮겨와 심은것이다. 한국고유의 단풍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곳 단풍나무의 수령은 적어도 70∼80년생쯤 되는것으로 추정된다.

 단풍이 드는 시기는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늦은 편으로 10월말부터 11월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지금 일찍 핀 단풍은 냉해를 입고 벌써 떨어져 땅에 깔리고 지금부터 물드는 속잎이 제빛을 낼 차례다.

 내장산 단풍은 일찍 산에 올랐다 일찍 내려오는것이 제일 좋은 감상법이다. 아침 8시께 오르기 시작해 사진촬영에 알맞은 9시부터 11시까지 머물다 내려오면 복잡한 인파를 피할수 있어 좋다. 

 단지내나 정주시내 숙박업소는 1주전에 예약해야 무리가 없다.단지내 한식점들은 산채정식과 비빔밥을 주로 낸다. 밑반찬이 10여가지가 넘는 호남특유의 인심이 그대로 이어와 다른 관광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여행메모> ◆서울 만남의 광장―정주IC 2백54 ◆내장산관광호텔(0681)535―4131∼2 금호관광호텔(정주)(0681)32―8881∼3 내장산관광농원 (0681)535―8331∼3 <김완석·자동차칼럼니스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