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수주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1천만톤을 돌파할것으로 3일 전망됐다. 조선공업협회에 의하면 올들어 엔화강세의 여파로 조선수주량이 폭주하면서 9월말에 8백만톤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 10월에도 5척에 31만7천8백톤을 수주, 올해 실적 누계가 1백62척에 총 8백74만2천톤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량 1백64만톤의 5배가 넘는것이며 30년 가까이 조선1위국 지위를 지켜오던 일본의 올 9월말까지 수주량 4백21만톤의 2배이상에 해당하는것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삼성중공업등 대형조선사들은 이미 2년치 일감을 확보, 건조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했으며 11, 12월중에도 20척 가량의 수주계약이 이뤄질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수주량은 1천만톤에 이를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금까지 총 43척에 2백44만6천톤을 수주했으나 연말까지 7척 가량의 추가수주가 가능할것으로 보이며 올해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린 대우조선은 52척에 3백95만2천톤 물량을 받아놓은 상태에서 남은 두달 동안 5척의 추가수주가 이뤄질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32척에 1백98만톤을 수주했으나 연말까지 5척에 30만톤이상을 더 수주할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에따라 국내 업계의 올해 연간 수주실적은 1백80여척, 1천만톤에 이르고 금액으로 80억달러에 달해 세계 최대조선수주국으로의 부상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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