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두영기자】 전남대, 조선대등 남총련소속 대학생 1천여명은 3일 하오1시께 각각 교내에서 「학생의 날 기념 및 반미·반외세 학생결의대회」를 갖고 하오3시께부터 도심으로 진출, ▲광주미문화원 철폐 ▲북한에 대한 핵사찰 압력반대등을 주장하며 시위했다. 또 목포대, 순천대생 3백여명도 이날 하오 각각 교내에서 집회를 갖고 주한 미군 철수등을 주장했다.
조선대생들은 이날 교내 집회를 북한의 김형직사범대학과 공동명의로 개최, 자체 제작한 이 대학의 교기를 내걸고 남북학생들의 자매결연 성사등을 결의했으며 성조기를 불태웠다.
경찰은 이날 28개중대 4천여명을 동원, 시위진압에 나섰으며 하오7시50분께부터 학생 6백여명이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앞으로 모이자 최루탄을 난사해 응급실 진료가 일시 중단되는등 입원환자·가족등 1천여명이 큰 고통을 받았다.
이날 학생들은 화염병을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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