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북한은 대미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으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는 핵사찰 재개를 수용할 용의가 있음을 1일 IAEA에 통고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감시카메라의 필름과 건전지가 이달초 모두 떨어져 감시가 불가능한 만큼 우선 IAEA가 대표단을 파견해줄것을 요청하면서 대표단이 북한에 체재하는 동안 대미협상에 진전이 있을 경우 사찰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빈주재 북한대표부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북한은 앞서 지난달 28일 감시카메라의 작동을 계속시키기 위해 필름과 건전지의 교환에 한해서 IAEA의 활동을 받아들이겠다고 통고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핵사찰의 전면재개를 요구하고 있는 IAEA는 북한의 이같은 제안이 시간을 벌기 위한 방법일뿐이라고 판단하고 지난달 29일 사실상 거부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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