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가벼운 원소는 수소다. 수소는 원자핵속에 양자가 한개만 존재하는 보통의 수소, 양자와 중성자가 각각 한개씩 들어있는 중수소, 그리고 양자 한개와 중성자 두개가 포함된 삼중수소의 세종류로 구분된다. 최근들어 삼중수소가 세인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보통의 수소나 중수소와 달리 베타선이라는 방사선을 방출하는데다 원자력발전소 운전시 인위적으로 대량생산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수로형 원자로에서 삼중수소가 많이 생기는데 국내에서 운전중인 9기의 원전중 중수로형은 월성1호기 뿐이다.
원전의 원료인 우라늄은 핵분열시 많은 양의 삼중수소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생긴 삼중수소는 피복관안에 갇혀있어 사용후연료를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모두 내부에서 붕괴돼 사라진다.
문제는 냉각제속에 들어있는 붕소가 연료에서 발생되는 중성자와 반응하는 경우다. 이렇게 생긴 삼중수소는 냉각제에 섞여 누설되거나 냉각제의 수처리계통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올수 있다. 국내의 경우 사용후 재처리시설이 없기 때문에 원전에서 삼중수소가 유출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중수소는 코발트,세슘,방사성옥소등 방사성핵종 보다 공기중 허용한도가 5백배나 높아 피폭면에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삼중수소에서 나오는 베타방사선은 사람의 피부도 뚫지 못할만큼 약해 체외에 있을때 피폭우려가 거의 제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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