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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외국인범죄 기는 경찰수사력/주로 중·동남아인,강력사건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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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외국인범죄 기는 경찰수사력/주로 중·동남아인,강력사건급증

입력
1993.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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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안통하고 불법체류정보 “감감” 외국인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 절도·폭력등 미미한 사건에 머물던 외국인범죄는 불법체류자가 늘어나면서 살인·강도·성폭행등 점차 강력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불법체류외국인들이 거주지를 자주 옮겨 다니는 바람에 인적사항및 소재파악에 어려움이 많고, 외국인범죄를 담당하는 전문 외사경찰관도 부족해 경찰수사 개선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일 상오 7시30분께 서울 용산구 용산2가 김모양(23·술집종업원)의 셋방에 재미동포 한상훈씨(29·무직·캘리포니아 거주)가 침입, 잠자던 김양을 성폭행하고 달아나다 공포탄을 쏘며 뒤쫓는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달 20일 상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발생한 일본인 현지처 서모씨(27)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일본인 가라사와 소헤씨(48)는 같은날 낮12시께 항공기편으로 출국한뒤 지난달 28일 하오 일본 요코하마 바닷가에서 변시체로 발견됐다.

 경찰에 의하면 외국인범죄는 91년 1천5백84건에서 92년 2천8백여건으로 2배이상 늘어났으며 올해 9월말까지는 3천1백여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80%이상이 중국인·동남아인·중동인들이 저지른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범죄가 발생하면 국내범죄와 마찬가지로 일선서 형사과직원들이 담당하고 있으나 범인으로 추측되는 국내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말까지 안 통해 탐문수사가 어렵다』며『피해자신고를 통한 현장검거가 최선의 방법인 실정』이라고 말했다.【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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