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예방사업 추진 6일로 대한결핵협회(회장 한용철·서울대의대교수)가 창립40주년을 맞는다.
결핵협회는 53년 11월 창립된 이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하고 무료 검진사업을 벌이는등 한때 망국병이라 불리던 결핵을 퇴치하는데 앞장서왔다.
결핵협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은 예방지식보급을 위한 교육. 그동안 결핵의 날(3월24일)행사를 주관하고 보건세계라는 월간지를 발간하는 한편 시청각자료 배포와 강연회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보건의식 향상을 꾀해왔다.
이와 함께 12개 시도지부와 9개복십자의원을 통해 매년 중고생과 농어촌벽지 주민을 대상으로 결핵조기발견을 위한 무료 X선검진사업도 벌여 전염병인 결핵의 초기발견에 힘썼다. 지난해는 1백56만여명을 검진, 1.6%에 달하는 2만5천명의 유소견자를 발견해 치료토록 했다.
우리나라의 결핵유병률이 65년 5.1%에서 70년 4.2%, 80년 2.5%, 90년 1.8%로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는것은 결핵협회의 공이라는 의료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다른 나라에서는 80년대 후반부터 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HIV)감염이 급증하면서 결핵관리사업이 미흡해져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매년 8백만명의 결핵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으며 3백만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
결핵협회는 이같은 현실에서 우리나라에서의 발병감소추세를 지속시키기 위하여 올해부터 AIDS퇴치운동과 결합해 결핵예방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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