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외교접촉도 중단/유엔 미대사 밝혀/감시카메라작동 중단에 우려/대북유엔결의안 찬성 백40·반대1【유엔본부=김수종특파원】 미국은 2일 앞으로 북한과의 외교적 접촉을 중단하고 북한이 계속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하겠다고 경고했다.
릭 인더퍼스유엔주재미국대사는 이날 북한의 핵사찰수용을 촉구한 결의안을 채택한 유엔총회에서 『핵안전협정의 계속성이 유지되지 않는 한 미국은 더이상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없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유엔안보리에 넘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6면>관련기사 3·6면>
한편 유엔총회는 1일하오(한국시간 2일상오)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집중적인 토론을 벌인후 IAEA의 입장을 지지하고 북한의 전면적 사찰수용을 촉구하는 총회결의안을 압도적으로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IAEA와 북한과의 의견충돌로 북한핵시설에 설치된 카메라의 필름과 건전지교체가 지체됨에 따라 국제사회는 북한핵시설에 대한 안전조치의 계속성 여부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안 표결은 1백40개국이 찬성했고 북한만이 유일하게 반대했으며 중국 이라크 쿠바 베트남등 9개국이 기권했다.
IAEA이사회 의장국인 호주를 비롯한 한국 미국등 48개국이 지난달 27일 공동 제안한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완전한 핵안전협정의 이행을 위해 IAEA와 즉각 협력할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길연유엔주재북한대사는『북한핵문제는 유엔에서 토의해서는 안되며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에 핵의혹해소 촉구/정부 논평
정부는 2일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유엔총회의 결의에 대해 유명환외무부대변인의 논평을 발표,『북한이 유엔회원국의 총의를 존중하여 핵개발의혹을 조속히 해결하고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할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이번 결의는 전 유엔회원국의 이름으로 북한의 국제적 의무를 다시 한번 확인한것』이라며『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협정이행을 전세계가 북한에 촉구하고 있음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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