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범교선정… 학생수 43만명으로 늘려/징집면제 혜택도 추진/교육부마련 기술인력 양성안 교육부는 2일 92년현재 15만7천여명의 생산기능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공업계고교를 대폭 확충하고 교육과정도 학교에서 2년간 수학한뒤 기업체에서 1년동안 훈련을 쌓는「2+1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제도 개편안을 마련, 발표했다.
교육부는 또 관계부처와 협의, 실업계고교 학생들에게 징집연기·면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개편안에 의하면 현재 전체 고교재학생(2백13만명)의 10%에 불과한 공업계고교 학생수를 2000년까지 22%(43만명)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94∼97년 국고와 지방교육재정에서 1천억원을 투입, 공업계고교의 신·증설 및 인문계고교의 공업계고교 전환을 추진하고 실험실습기자재 확충을 위해 별도로 4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교육과 산업체의 실무훈련을 연계하는「2+1체제」구축을 위해선 94년 상반기까지 시범학교를 선정, 매년 2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농고등 인력수요가 줄어드는 비공업계 실업고의 특성화를 위해 교육과정을 정보처리, 농산물유통등 실수요가 있는 교과중심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1백87개 기존 기술훈련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94∼97년 대기업에 1백개의 자체 훈련원을 신설하는등 현장 적응력이 높은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체 훈련시설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직업훈련촉진기금, 산은설비자금등을 통해 5천7백억원 규모의 장기융자를 제공하고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공동훈련원을 운영, 자체 훈련시설 확보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의 인력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기술교육강화에 필요한 직업훈련교사 양성을 위해선 92년에 개교한 한국기술교육대의 입학정원을 97년까지 현재의 2백40명에서 5백20명으로 늘리고 95년 이론과 현장의 기술·기능이 조화된 내용을 가르치는 기술대학을 설립, 졸업생에게 일반대학과는 다른 전문학위(Professional Degree)를 수여할 방침이다. 또 정부투자기관이나 대기업이 전자·자동차등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2∼3년제의 기술전문대학 설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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