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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무용무대 볼거리풍성/신·구세대 망라…장르도 전통·현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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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무용무대 볼거리풍성/신·구세대 망라…장르도 전통·현대 다양

입력
1993.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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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 30년…/정상급 남성 춤사위 선보여/전통무용 7인…/육완순작품전 등 4개 공연/신세대 가을신작/오디션통과 9명 기량 뽐내 겨울로 접어드는 11월을 맞아 볼만한 무용공연이 잇달아 마련된다. 이달에 준비되고 있는 무용공연들은 규모면에서도 클뿐만아니라 신인들로부터 노장에 이르기까지 신·구세대의 춤꾼들이 모두 참가하고 우리의 전통무용은 물론 최신 현대무용등 장르도 다양해 무용팬들을 설레게하고 있다.

 이중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공연은 「신세대 가을 신작무대」 「최근 한국현대무용 30년 기념축제」 「전통무용 7인 무대」등이다.

 문예진흥원과 한국무용협회가 8일부터 15일까지(하오4시 7시) 문예회관소극장에서 개최하는 「신세대…」는 젊은 무용가들에게 작품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참신한 레퍼토리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마련된 행사. 총42명의 신청자중 지난 7월 오디션을 통과한 9명이 무대를 꾸민다. 한국춤부문에 이명진(사이섬) 윤미라(물그림자) 박미순(처) 김남식(태양아래서), 발레부문 최귀현(회가) 한금련(패러디 지고이넬바이젠) 김금선(흑조의 오후), 현대무용에 황미숙(꿈을 저장하는 여자) 김원(충격)등으로 모두 자신의 안무작을 직접 공연한다. 

 15일부터 12월11일까지 문예회관소극장 국립극장대극장 한국영상자료원등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지는 「최근 한국 현대무용 30년 기념축제」는 한국의 현대무용사중 후반부에 해당되는 60년대초 이후의 현대무용 발전사를 정리하고 발전방향을 가늠해보는 행사.

 「갈라춤잔치」 「육완순작품전」 「현대무용가 9인전」(이상 문예회관대극장) 「수퍼스타 예수 그리스도」(국립극장대극장)등 4개의 공연행사와 현대무용국제세미나(한국영상자료원)가 준비돼 있다. 

 15일 하오7시30분 열리는 갈라춤잔치에서는 현대무용단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하야로비무용단, 서울현대무용단과 무용가 이정희등이 출연해 자신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공연한다. 16, 17일 하오7시30분 마련되는 육완순작품전은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육완순씨가 안무한 대표작 9편이 공연되며 현대무용가 9인전(18∼21일 하오7시30분)에서는 육완순씨의 제자 9명이 자신의 안무작을 선보인다. 이어 12월9, 10일(하오7시30분)에는 연말 고정레퍼토리인 「수퍼스타 예수 그리스도」가 공연되는데 주인공 막달라 마리아역에는 박명숙 이윤경등이 교체출연한다.

 16일(하오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전통무용 7인무대」는 정상급 활동을 벌이고 있는 7명의 남성무용가들을 초청해 우리 전통무용의 현재를 평가해보는 공연이다. 국립무용단 단장인 조흥동씨를 비롯해 김진홍 이흥구 채상묵 국수호 정재만 임이조등이 농익은 춤사위를 보이며 명창 안숙선씨가 특별출연한다. 「춘앵전」 「동래한량춤」 「태평산조」등 7편의 전통무용이 마련돼 있다.【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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