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로 꽃꽂이용 국화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장 송천영 연구원(37·화훼2과)팀은 29일 사이다(탄산수)가 꺾은 국화의 수명을 연장시킬 뿐아니라 꽃크기도 더 크게 해준다고 발표, 꽃꽂이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팀이 춘광국화를 재료로 실험한 결과에 의하면 꺾은 국화를 물에 꽂아놓으면 수명은 13일정도이고 평균화폭(꽃의 크기)은 9.5㎝였다. 이에반해 물에 사이다를 10% 첨가했을 경우 수명이 21일로 연장되고 화폭도 11.7㎝나 됐다. 한편 사이다를 30%첨가시켰을 경우에는 수명은 26일, 화폭은 13.2㎝로 커져 사이다가 수명을 연장시키고 꽃의 크기에도 효과가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이다의 농도를 40%이상 높이면 수명이 더 연장되지 않고 꽃의 크기도 더 커지지 않았다. 또 10여일후부터는 아랫잎이 누렇게 황화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송연구원은 『꽃이 오래가는 원리는 물에 사이다를 타게되면 PH(산도)가 낮아져 미생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물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사이다에 들어있는 당분이 영양분으로 활용되므로 수명이 연장되는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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