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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수배자 50여명 자진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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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수배자 50여명 자진출두”

입력
1993.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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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수배자대책위 오늘 총회서 확정방침/검찰,전원 기소유예키로 수배해제를 요구하며 3개월여동안 연세대에서 농성해온 「6공 정치수배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수배자대책위원회(대표 조정신·27)소속 수배자 62명중 불구속수사대상자 50여명이 곧 검찰에 자진출두, 불구속수사에 응하기로 31일 잠정결정했다.

 대책위는 1일 총회를 열어 자진출두방침을 최종확정키로 했다.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구속수상대상 5명을 제외한 불구속수사대상 수배자 57명중 40여명이 2일 검찰에 자진출두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10여명 가운데 대부분도 조만간 출두할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자수해 올 경우 해당 지검별로 조사를 거쳐 실정법위반 사실을 반성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원 기소유예 조치할 방침이다.

 검찰은 5·6공때의 시국사건으로 수배된 2백55명중 간첩, 밀입북 관련자, 극렬시위자등 25명을 제외한 2백30명을 불구속 수사키로 하고 지난달 25일 이들의 명단을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자수한 수배자는 전국에서 모두 5명에 불과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시국사건 수배자들에 대한 불구속 수사원칙발표후에도 수배자들이 검찰의 조치를 불신, 자수하지 않고 있다』며『전체 수배자들의 중심세력인 대책위원회측이 일괄 자수해올 경우 다른 수배자들의 자수가 잇따를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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