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고경봉교수 연구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치는것으로 알려졌으나 가벼운 스트레스는 오히려 신체의 면역기능을 강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의대 고경봉교수(정신과)는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면역기능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강도가 심하거나 누적된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을 떨어뜨리지만 단기적이고 주관적인 스트레스 및 불안은 면역기능의 주요지표인 「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고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세계 정신신체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고교수는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수업·방학기간등 3기간에 발생하는 스트레스·우울·불안등 지각증상을 체내에 침투한 균들을 잡아먹는 백혈구 임파구등 자연살해세포와의 관계를 비교조사했다. 연구결과 주관적 스트레스와 우울척도가 가장 높은 시험기간에 비일상적인 사건과 관련, 자연살해세포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방학기간에 대인관계로 주관적 스트레스가 발생할 때도 이 세포의 기능이 활발해졌다. 그러나 단기적인 불안은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고교수는 『심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스트레스와 불안이 일시적이고 가벼울 때는 건강에 역기능을 하기보다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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