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로협 현총련등 재야노동계의 단일조직인 전국노동조합대표회의(전로대· 공동대표 권영길 단병호)가 주최한 「93전국노동자대회」가 31일 하오1시께 이창복전국연합상임의장등 재야인사와 2만여명의 노동자 시민 대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용산구효창동 효창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전로대는 결의문에서 『신정부에서 노동정책이 개혁되기는커녕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경제활성화논리를 앞세워 근로조건을 제약하려 하는등 후퇴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며 정부측에 ▲노동법개정과 결사의 자유보장 ▲근로자파견법 및 공공자금관리기금법의 도입철회 ▲물가안정 ▲해고노동자 복직등을 촉구했다.
전로대는 또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자당이 근로자파견법의 도입을 강행하고 월차휴가등 기존 근로조건의 개악을 시도한다면 태업과 연대파업등 전면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결의했다.
재야가 처음으로 공공시설을 빌려 경찰에 신고를 마친뒤 연 이날 집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3만여명의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친뒤 여의도국회의사당앞까지 가두행진한뒤 하오7시께 자진해산했다.
이에앞서 전로대소속 1만여명의 노동자들은 30일 고려대노천극장에서 전야제행사로 「전국노동자 문화한마당」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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