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75%P 인상… 「신한」 우대는 안올려/기업·가계 연천억 추가부담/금융기관 확정… 내일부터 시행 은행 보험등 금융기관들이 11월1일부터 적용되는 자유화된 새 여·수신금리를 최종 확정, 30일 발표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일반 대출금리를 현행 연8.5∼10%에서 8.5∼11.75%로 최고 1.75%포인트 올렸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일반대출 우대금리를 현 수준인 8.5%로 유지했으며 보람은행은 일부 기업대출금리(상업어음할인율)를 현행 9.25%에서 11.75%로 최고 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자유화에 따른 이같은 금리상승으로 기업과 가계는 각각 연간 5천억원과 2천억원정도의 이자를 더 내야 할것으로 추정됐으나 자유화된 금리는 수시로 변동되기 때문에 추가 부담규모는 유동적이다.
조흥 상업등 6대 시중은행은 일반대출 우대금리를 현행 8.5%에서 8.75∼9.0%로 0.25∼0.5%포인트 올렸다. 또 고객의 신용도등에 따라 우대금리에 가산되는 차등금리는 현재 4단계(0∼1.5%)에서 6단계(0∼2.5%)로 확대했다.
은행들은 또 대부분 당좌대출 기준금리를 9%에서 10∼10.5%로, 신탁대출금리는 9%에서 9.5∼10.25%로 높였다. 특히 보람은행은 상업어음할인금리를 현재 9.25%에서 11.75%로 2.5%포인트 올려 이번 금리조정중에 인상폭이 가장 컸다.
은행들은 대부분 일반 및 신탁대출금리는 3개월마다, 당좌는 매달 조정할 계획이다. 수신금리는 3년만기 정기예금이 현행 10.5%에서 11%로, 양도성정기예금이 10%에서 11.5%로 오르는등 대부분 0.5∼1.5%포인트 인상됐다.
중소기업은행등 국책은행은 일반대출 우대금리를 8.5%에서 9%로, 생명보험회사들은 개인약관 대출금리를 11.5%에서 12%로 올렸다.
한편 한은관계자는 금리가 자유화된 대출금은 은행권의 경우 고유계정이 70조원, 신탁계정이 25조원정도인데 이번 조치에 따른 금리인상폭이 평균 0.75%정도라면 기업은 연간으로 5천억원, 일반가계는 2천억원등 모두 7천억원정도의 금융비용을 추가 부담할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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