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팽창·냉해 등 영향 신경제 첫해의 물가억제목표선이 무너졌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정부의 연말억제목표선인 4∼5%를 넘어 5.4%를 기록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5면>
3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월의 4.9%(연말대비)에서 5.4%로 한달사이에 0.5%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를 대표하는 신선식품은 10월중 전달에 비해 3.3%, 전년말에 비해서는 18.8%나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물가가 급등한것은 냉해로 주요 농산물이 흉작을 기록한데다 금융실명제실시 여파로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실명제후속조치로 시행되고 있는 통화공급확대정책도 물가오름세심리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3일 이경식부총리 주재로 물가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김장철 및 연말의 물가안정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올들어 10월까지의 부문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과 공공요금이 각각 9.0%, 6.9%로 이 두 부문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또 학원비 목욕료 음식값등 개인서비스요금상승률도 5.5%로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상회했다. 특히 업계가 자율동결을 선언했던 공산품가격이 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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