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러시아 대외정보국(FIS)은 91년 불발 쿠데타 이후 해외사무실의 30%를 폐쇄했으며 정보수집 방식도 전환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고위관리가 30일 밝혔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FIS 국장의 수석보좌관인 바딤 키르피첸코는 이날 군기관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와의 회견에서 『러시아 정보원들에게 더이상 적은 없으며 마약거래 및 대량파괴 무기확산과 같은 국제 범죄에 대해 서방과의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세계적 관여정책을 포기했다』면서 『과거에는 세계의 구석구석을 담당했으나 오늘날에는 실질적인 이익이 있는 곳에서 단지 활동하고 있다』고강조했다.FIS는 본래 국가보안위원회(KGE)내에 소속돼 있었으나 91년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KGB로부터 분리됐으며 현재 보안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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