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설득·제재대책 논의【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국과 중국은 31일부터 3일간 북경에서 열리는 양국 고위군사회담에서 북한핵문제를 깊이있게 논의할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무부와 국방부 소식통들은 29일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최고위 미국방관리인 찰스 프리먼국방부지역안보담당차관보가 중국 국방부관리들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를 다루게 될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클 매커리국무부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프리먼차관보가 중국으로 떠나기전 국무부로부터 북한핵문제에 관한 브리핑을 받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매커리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중국에 대해 북한핵문제가 유엔에서 다뤄지는 경우에 대비해 지지를 요청할것인지 또는 북한에 핵사찰수락을 설득하도록 당부할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키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IAEA의 정규사찰을 거부함으로써 핵사찰의 계속성이 위협당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스 블릭스IAEA사무총장은 1일 유엔안보리에 북한핵문제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나 「북한이 핵안전협정상의 지속성을 파괴했다」는 식의 강도높은 비난은 하지 않을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과 북한이 비밀협상을 통해 핵문제를 타결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기 위한것이라고 워싱턴의 관측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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