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기구 소재지 확정/12개국 정상회담【브뤼셀=한기봉특파원】 유럽공동체(EC) 12개국 정상들은 29일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유럽통합일정에 따라 94년부터 경제통화통합(EMU)의 제2단계에 차질없이 진입해 금세기말까지 단일통화를 창출할것이라고 선언했다.
EC정상들은 11월1일로 예정된 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일을 앞두고 이날 브뤼셀에서 가진 특별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선언하고 장차 EC중앙은행이 될 유럽통화기구(EMI)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두되 초대 총재에는 알렉산드르 랑팔뤼시국제결제은행(BIS) 총재를 임명키로 했다.
정상들은 또 EC 환경청을 코펜하겐에, 의약평가청을 런던에, 유럽경찰청(유로폴)은 헤이그, 직업훈련원은 그리스에 두기로 하는등 10여개 기구·기관의 소재지를 일괄 확정, 발표했다.
EC정상들은 회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공동외교안보정책의 원칙에 따라 ▲동서 유럽의 안전과 평화 ▲보스니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안전수송로 확보 ▲중동평화 ▲남아프리카 민주화 지원 ▲12월 러시아선거에 시찰단 파견등 5개항을 공동조치 대상분야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EC가입국 확대와 관련해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등 4개국을 95년 1월 1일까지 가입시킨다는 목표아래 협상을 가속화,가입 희망국에 대한 협상절차를 94년 3월1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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