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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에 투자유치위해 내한 리에바노 경제장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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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에 투자유치위해 내한 리에바노 경제장관(인터뷰)

입력
199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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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통신·자원개발 투자 유망”/세제·금융상 내국인수준 지원/인근국가 진출 교두보도 가능 『엘살바도르는 중남미국가중에서 한국기업이 투자를 하기에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투자를 원하는 한국기업에 가능한한 모든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현황을 둘러보고 한국기업의 엘살바도르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 28일부터 서울을 방문중인 미르나 리에바노 데 마르케스엘살바도르경제기획원장관(사진)은 『한국경제의 침체는 세계경제가 나쁘기 때문』이라며 『활발한 대외투자로 현재의 어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방한목적은.

 ▲정부군과 좌파게릴라(FMLN)사이에 12년간 계속돼온 내란이 89년 종식된후 엘살바도르는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보다 앞선 국가에 이를 알리고 싶다. 

 ―엘살바도르의 경제현황은.

▲크리스티아니대통령의 현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신봉하고 있다. 한동안 스태그플레이션이 계속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진정되는 추세다. 이는 조세제도의 정비, 시장에 의한 환율결정제도, 국영기관의 민영화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데 따른것이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중남미국가로서는 상당히 높은 5%가 예상된다.

 ―한국기업에 유망한 투자분야는.

 ▲통신분야와 운송, 자원개발부문을 권하고 싶다. 특히 이들 분야에 대해서는 세제 및 금융상의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외국투자가에 대해서는 내국인대우를 하고 있으며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럼비아등 인근국가와는 교역이 자유로워 이들에 대한 진출교두보로도 활용할 수 있을것이다.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와 기술협력도 바람직하다. 29일 만난 이경식부총리에게도 이를 설명했으며 민간경제사절단 파견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엘살바도르에 진출한 한국기업 현황은.

 ▲봉제관련기업 6개가 가동중이다. 

 ―한국경제에 대한 견해는.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불황이다. 한국경제의 침체도 여기서 비롯된것으로 본다. 그러나 잠재력이 있으므로 세계경제의 회복과 함께 한국경제도 잘 풀려나갈것으로 믿는다.

 리에바노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전통깊은 대학의 하나인 벨기에 루뱅대 대학원(경제학)을 수석졸업한 수재로 89년 현 크리스티아니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엘살바도르 부총리급인 경제기획원장관을 맡아왔다.【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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