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브랜드와 한판승부 국내 소비자들에게 청바지 전문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주)뱅뱅이 우리나라 캐주얼의류 업체로는 최초로 홍콩에 진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캐주얼의류업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뱅뱅은 지난달 18일 홍콩의 번화가인 침사초이 지역에 20여평 규모의 매장을 1차로 연데 이어 이달 15일과 16일 연달아 코스웨이 지역과 사틴 지역에 각각 매장을 열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11월 중순부터 현지에서 TV와 신문광고를 실시키로 한 뱅뱅은 올 연말까지 홍콩 중심상권에 5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설하고 내년에는 20여개 매장을 열어 홍콩 현지에서만 1백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는 뱅뱅 국내 매출액의 20%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뱅뱅측은 프랑스의 지방시, 찰스쥬르당, 니나리찌, 랑방등과 이태리의 구찌, 미국의 폴로, 에스쁘리등이 홍콩의 내쇼널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홍콩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선진국 시장 진출이 쉬워질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국내 캐주얼의류시장이 해외의 유명브랜드들에 의해 크게 잠식되고 있는 실정에서 순수 국산브랜드가 해외에 진출, 유명브랜드와 경합을 벌이게 된것은 의류산업발전에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캐주얼의류 시장은 다수 메이커의 난립으로 인한 과열경쟁이 벌어져 일부 해외 유명 도입브랜드만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대다수 국내브랜드들은 판매활로를 찾지 못해 해외진출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뱅뱅은 60년 창립이후 국내 진캐주얼 시장을 선도해온 업체의 하나로 그동안 국제적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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