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극해 등 핵투기 우려”/적재화물선 극동항 정박

◎러시아관리　밝혀/태평양연안　생태계　위협【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러시아는　방사능　수준이　낮은　액체핵폐기물을　동해가　아닌　태평양이나　북극해에　버릴것이며　현재　핵폐기물들을　적재한　화물선과　핵잠수함들이　극동항구에　정박해　있다고　러시아　극동지역의　한　관리가　말한　것으로　이타르　타스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예프게니　나즈드라첸코지사는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　지나치게　많은　양의　핵폐기물들을　오랫동안　보관해왔으며　이　때문에　생태계에　큰　재난이　초래될지도　모른다며　　경고했다.

　그는　또　정부가　핵폐기물　해양투기를　중단키로　한　결정은　『러시아의　태평양연안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것』이라며　『비상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러시아　극동지역의　전체　생태계에　재난이　일어날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10일전　폐기된　핵잠수함에서　나온　액체　핵폐기물　9백톤을　동해에　버렸으며　한국　일본　미국등이　이에　격렬하게　항의하자　2차　폐기물　투기계획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