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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사찰없인 대북수교안해”/국무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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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사찰없인 대북수교안해”/국무부 대변인

입력
1993.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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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비밀접촉” 보도는 확인/일 외무 “정상화회담 모색”【워싱턴 AP 연합=특약】 북한은 미국이 대북한 승인을 약속한다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사찰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미국무부관리가 27일 밝혔다.

 데이비드 존슨미국무부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모든 핵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사찰을 수용하지 않는한 그러한 외교적 승인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존슨대변인은 26일 양국간 공식관계수립이 임박했다는 북한측 주장에 대해 『현재는 (양국간)외교 관계를 고려할 만한 아무런 토대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무부는 지난 15일 북한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북한 유엔대표부직원들과 일련의 비밀회담을 가졌음을 공식 발표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27일 미국과 북한이 약 한달전부터 뉴욕에서 최소한 3차례의 비밀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와 미국의 대북한 승인문제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이재무특파원】 하타(우전자)일본외무장관은 27일 일본이 북한을 「유린」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모색할 방침임을 밝혔다.

 하타장관은 이날 제국호텔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의 초청강연에서 한반도문제에 관해 언급하면서 『북한은 아시아의 일원으로 일본엔 이웃이며 과거 일본이 북한을 유린한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후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오도록 일본이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안보문제도 풀리는 방향으로 적극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하타장관의 발언은 일본의 침략전쟁을 인정한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와 역사문제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음을 나타냈을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중단된 북한과의 회담재개를 시사하는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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