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침몰 열흘만에… 오늘 군산 예인/정비 등 결함땐 관계자 사법처리【위도=조상욱·이영섭기자】 서해훼리호 재인양준비작업을 해온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해군소장)은 27일 0시5분께 서해훼리호를 재침몰 10일만에 인양했다.
인양된 사고선은 물빼기작업등을 거쳐 설악호의 크레인에 의해 동방호에 실려 용접으로 고정된뒤 이날 상오3시께부터 동방호를 예인하는 동방15호에 끌려 10시간만인 27일 하오1시께 군산항에 입항한다.
구조단은 26일 하오8시10분께 선수밑 굴착을, 하오9시25분, 설악호의 크레인과 서해훼리호를 묶는 연결작업을 완료하고 설악호와 서해훼리호를 연결한 와이어로프와 체인등의 결속상태 확인, 설악호와 사고선박의 위치교정을 거쳐 11시35분 크레인을 가동, 30분만에 사고선을 해면위로 떠올렸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9시께 시작된 선수밑 굴착작업이 해저의 고체물질로 난항에 부딪쳐 상오11시께의 1차 재인양시도와 하오4시의 2차 시도가 연기됐으며 해군UDT등 잠수요원들도 장시간 잠수로 호흡곤란등 고통을 겪었다.
군산항에 도착한 서해훼리호는 27일 부동선(불동선)이자 기중선인 부림호에 연결돼 수면에 뜬 상태로 부림호를 예인하는 황룡호에 끌려 제작회사인 대양조선소로 입거(입거)돼 7일예정으로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육안검증과 정밀감정을 받게 된다.
정밀감정은 서울대 조선공학과 이기표교수(47)등 선박전문가 4명과 유족이 추천한 박석산씨(47)등 2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에 의해 실시된다.
합동수사본부(본부장 명로승전주지검차장검사)는 정밀감정결과 정비상 하자나 설계, 건조상의 구조적 결함이 확인되면 관계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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