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 멸망때 일 망명/어제 부여박물관 안치【부여=최정복기자】 백제멸망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왕족의 신위와 유품이 1천3백33년만에 25일 고국땅 충남 부여로 돌아와 부여읍 관북리 객사(구 부여박물관)에 25일 안치됐다.
일본 미야자키(궁기)현 백제문화교류단장 다바라 마사토(전원정인·61)씨등 일본인 1백60명은 이날 난고(남향)촌과 기조(목성)정에서 자신들의 향토신으로 모시던 백제왕족 부자 정가왕과 복지왕 신위를 봉환, 부여 환영위원회(회장 유재갑)2백여명으로부터 뜨거운 영접을 받았다.
이들은 서기660년 나당 연합군의 침공으로 백제가 망할때 일본으로 건너갔던 의자왕의 후손 신위와 함께 자신들이 신사에서 지금까지 보물로 보존해온 구리거울 말방울등 유품 17점을 갖고 왔다.
교류단은 26일 부여읍 능산리 백제왕릉에서 귀국보고제사(고유제 및 본제)를 지내고 사비성 백마강 구드래 선착장까지 귀환행진 및 강변환영축제를 거친뒤 하오3시부터 1시간동안 사비성이 함락돼 백제왕손이 배를 타고 일본으로 망명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백마강 도일의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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