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8명 검거·셋 수배【부산=박상준기자】 부산경찰청 외사과는 25일 히로뽕 밀조조직 공동총책 정귀태(37·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등 전과9범·부산 동래구 온천동 삼성금정아파트A동 306호), 손문기씨(40·전과3범·부산 사하구 당리동 505의13)와 제조책 정차선(52·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죄등 전과2범·부산 북구 만덕1동 882의30), 공정남(45·여)부부, 운반책 안상식씨(39·부산 영도구 청학1동 482)등 8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자금책 량자훈(37), 해외수입책 손광기씨(46)등 3명과 염산에페드린 운반선 선원등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히로뽕 원료인 독일제 염산에페드린 3백50㎏과 아세톤 교방기 여과기등 제조장비 32종 1백93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염산에페드린 3백50㎏은 이중 20%만 완제품으로 가공해도 1천억원대의 히로뽕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경찰에 의하면 밀조총책 정씨등은 지난 9월11일 달아난 해외수입책 손씨등을 필리핀으로 파견, 국내에서 송금해준 자금으로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대련에서 독일제 염산에페드린 3백50㎏을 구입도록 한뒤 지난 15일께 대중국화물선 동성호편으로 국내로 들여왔다. 정씨등은 이를 부산항 앞바다의 부표에 묶어 뛰워놓았다가 25일 0시30분께 소형운반선을 이용, 경남진해시웅동2동 안골선착장에서 하역하다 총책 정씨등 4명은 현장에서 공포탄과 가스총을 쏘며 덮친 경찰에 검거되고 운반선 선원들은 달아났다.
경찰은 이어 이날 상오 3시30분께 경남 김해군 장유면 대청리 산41 히로뽕 제조공장을 급습, 제조책 정씨등 나머지 4명을 붙잡고 증거물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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