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에 아깝게 패배/0­1/3위 밀려… 자력진출 어려워

【도하(카타르)=전상돈특파원】　한국이　숙적　일본에　분패,　94미국월드컵축구　본선진출이　자력으로는　힘들게　됐다.　한국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프경기장서　계속된　월드컵축구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일째　일본과의　4차전경기서　무기력한　플레이끝에　후반　15분　미우라에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5점인　일본　사우디에　이어　이라크와　동률3위로　처짐으로써　자력에　의한　본선진출은　불가능해졌다.　한국은　28일　북한과의　최종전을　무조건　이겨야　하며　이기더라도　일본―이라크,　사우디―이란전의　경기결과에　따라　골득실차,　다득점등을　따져　올라갈　수　있다.

　한국은　시종　일본에　경기의　주도권을　내준채　끌려다니다　후반15분　일본의　미우라에게　오른발　슛을　허용,　패했다.

　이어　열린　경기서　이란은　북한을　2―1로　눌러　2승2패로　한국　이라크와　같은　승점4점을　마크,　아직도　본선진출의　희망을　갖게　됐다.　따라서　28일　최종일　일본―이라크,　사우디―이란,　한국―북한전의　결과가　나와야　본선진출이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