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피부 유형 맞는 제품 선택을 식물을 이용한 화장품생산이 줄을 잇고 있다. 장미, 은행잎, 녹차잎, 수세미, 감초, 해초등 듣기만해도 기분이 좋은 식물을 이용한 제품들이다. 이용되는 식물이 다양한만큼 화장품종류도 많다. 화장품회사마다 회사의 미래가 식물을 이용한 화장품에 달려있는듯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자연· 천연성분의 제품을 선호하는 흐름을 타고 판매도 순조롭다고 한다.
지금까지 식물추출물을 이용한 화장품이 없었던것은 아니다. 레몬등을 사용한 화장품이 나왔었지만 식물성분 함유량이 적고 화학성분이나 광물성분이 많아 이용한 식물이름을 앞세우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감이 있었다. 이에비해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이용한 식물의 천연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그것도 이용식물들이 대부분 의약품제조에 활용되어온 식물들이다. 바로 이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것이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식물은 은행잎이다. 주로 스킨, 로션, 영양크림등 기초화장품재료로 쓰이고 있다. 혈액순환촉진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진 은행잎을 이용한 제품은 럭키의「리모드」, 쥬리아의「부르밍24」, 피어리스의「아르보아」, 라미의「리젠트 디플로마」, 가양의「이노센스」, 본아미의「징코민스」등이 선을 보이고 있다.
오래전부터 여성들이 천연미용소재로 사용해온 수세미도 화장품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세정, 보습작용이 좋아 화장수로 각광받는 수세미를 제품화한것은 쥬리아로 8월부터 「소네트 크렌징워터」라는 화장수를 시판하고 있다.
비타민C와 타닌, 테아닌, 플라보노이드, 니아신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는 녹차는 태평양화학등에서 화장품재료로 개발했다. 녹차의 성분중 화장품주재료로 이용되고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세포보호및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이 있다. 녹차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은 태평양화학의 「베스카인」, 「큐컴비」등이 있다.
해초, 장미, 선인장, 감초, 작약, 당귀, 율무등의 화장품도 시중에 나와있다. 본아미의 「샤비또」, 풀무원의 「라쉬미」, 11월에 시판될 예정인 코리아나의 마린화장품은 해초를 이용한 제품들이다. 코리아나의 「세레비오」기초화장품세트는 장미추출물로 만든것이다.
이처럼 식물을 이용한 화장품이 범람하자 일부회사는 그 효능을 과대선전하고 있다. 값이 일반화장품보다 비싼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홍일피부과의원의 국원장은 『이런 화장품이라도 과신하지 말고 자기피부유형에 맞는 제품을 골라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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