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전화」 매주 일요일/89년 노인대상 진료서 확대 『시험과 공부에 쫓기는 청소년들에게도 건강을 점검할 기회를 줍시다』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전화(회장 심철호·53) 부설 건강진단센터에서는 매주 일요일(상오8시∼낮12시)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건강종합검진을 해주고있다.
뿐만아니라 일반학생들에게도 실비(3만원)로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흉부X레이검사등 65항목의 종합검진을 해준다.
89년 국내 처음으로 노인병전문병원(원장 김종호·73)을 개설, 60세이상 노인들에게 무료진료봉사를 해온 사랑의 전화가 학생들에게 정기검진을 통해 미리부터 질병을 예방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건강진단센터를 연것은 이달 초.
4회째 검진이 있은 24일 상오 8시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15의66 사랑의 전화 종합복지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청소년 40여명이 혼자 또는 부모와 함께 나와 차례대로 혈액·소변검사 심전도검사등을 받고 건강에 관한 상담도 했다.
모두 15분 동안 검사를 받고나면 일주일 후에 결과를 알 수 있는 데 이날에는 의사·간호사가 부모들에게 자녀의 건강상태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해준다.
고1·중1 형제를 데리고 온 학부모 이동홍씨(43·여·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32동 903호)는 『종합병원에서는 20만∼30만원씩이나 되는 검사비용도 비용이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아이들과 함께 종합검진을 받기가 쉽지않은 데 이처럼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랑의 전화 신롱주사무장(35)은 『많은 청소년들이 시력저하나 빈혈에 시달리는데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같은 의료복지운동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사회적 관심을 호소했다. 사랑의 전화는 712―8600, 714―8600【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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