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도 정상인 보다 훨씬 많아 택시운전기사 절반이상이 폐기능장애를 겪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택시기사들은 정상인에 비해 호흡기질환을 많이 앓고 있으며 폐활량도 부족한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의대 임종한씨(보건대학원)의 「택시운전기사의 호흡기증상과 폐기능장애 연구」에서 밝혀졌다.
인천시내 영업용택시기사 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에 의하면 조사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49명(52%)이 폐기능장애자였다. 이에 반해 대조집단인 사무직 근로자 94명은 15%인 14명만 폐기능장애를 겪고 있었다.
각종 호흡기증상을 조사한 결과 택시기사는 56%가 흉부압박감을 호소했으나 사무직 근로자는 18%에 그쳤다. 호흡곤란증 역시 택시기사의 62%가 시달리고있어 대조군의 35%보다 훨씬 높았다.
기타 호흡기증상도 ▲기침의 경우 택시기사 40%, 대조군 16% ▲객담의 경우 택시기사 76%, 대조군 47% ▲흉부질환은 택시기사 10%, 대조군 1%등으로 택시기사의 호흡기증상이 심했다.
현재 앓고 있는 호흡기증상 개수도 택시기사 1명이 평균 2.9개로 대조군의 1.3개보다 2배이상 많았다.
택시운전기사중 담배를 피우지않을 경우 호흡기증상 빈도가 1.7개로 대조군 평균치보다 0.4개 많았으나 흡연자는 3.1개로 1.8개나 많아 호흡기증상 유병률이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택시운전기사의 평균폐활량은 1초당 3.05ℓ로 대조군의 3.56ℓ보다 낮게 나타났다. 임씨는 『이처럼 택시기사의 호흡기증상 유병률과 폐기능장애율이 높은것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대기오염이 주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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