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3일 그룹 비서실을 축소 개편하고 비서실장에 현명관삼성건설사장을 임명했다. 삼성그룹은 또 기존 사장단회의와는 별도로 10개내외의 주력계열사 사장단으로 구성되는 그룹운영위원회를 신설해 이 위원회가 그룹의 주요 현안들을 결정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이건희회장의 개혁을 보다 가속화시키기 위해 2백명선이던 기존 비서실인력을 1백명선으로 정예화하고 계열사를 관리하던 5개의 경영관리팀을 2개로 축소하는 대신 기획팀을 신설하는것을 골자로 한 비서실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비서실 조직개편은 산업스파이사건이나 기아자동차 주식매집파문등이 잇달아 발생한 데 따른 분위기 쇄신과 이회장의 「공격적인 경영」 의지를 함축하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비서실 조직개편의 특징은 ▲그룹내 최고 핵심인 비서실장의 경질 ▲젊은 임원의 대거 발탁 ▲홍보기능 강화 ▲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획팀의 신설등으로 요약된다. 삼성그룹은 비서실 조직개편과 함께 이수빈비서실장을 삼성증권회장으로 승진발령하고 비서실차장에는 현 이학수부사장외에 배종렬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추가 임명했다. 비서실 팀장에는 ▲인사 황영기이사 ▲재무 유석렬상무(승진) ▲비서 이창렬이사 ▲감사 이상현이사(승진) ▲기획 지승림상무(승진) ▲전략1 최지성이사 ▲전략2 황백이사 ▲홍보 배종렬부사장(겸직)이 각각 임명됐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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