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5%에 머물러 올 상반기중 국내 제조업의 전체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이 80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것으로 23일 밝혀졌다.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조업성장률은 1.8%, 제조업의 경제성장기여율은 15.0%에 각각 그쳤다.
이같은 제조업의 성장기여율은 지난해의 35.1%에 비해 절반이하, 무역수지가 계속 흑자를 냈던 86∼88년의 평균기여율 46.6%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미치는것이다. 또 전체 경제성장률과 제조업성장률이 각각 마이너스를 기록한 80년이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의 성장기여율은 지난 89년 19.1%로 떨어졌다가 90년에 33.0%, 91년 35.7%, 92년 35.1%로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계속된 경기침체와 설비투자 부진으로 올들어 급락세로 반전됐다. 이는 올들어 내수경기 위축과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성장을 이끄는 기관차 역할을 해주는 제조업이 급격히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장기여율은 농수산 제조 서비스업등 각 산업부문이 국민총생산(GNP)증가에 각각 어느정도 기여했는지 비율로 나타내는 수치로 서비스업의 성장기여가 큰 선진국들과는 달리 개발도상국들은 성장속도가 빠른 제조업이 전체 경제성장을 선도하는것이 바람직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공부관계자는 『올들어 9월까지 수출이 6%대의 증가율을 보인것은 그나마 지난해 제조업의 성장기여율이 35.1%로 비교적 높았기 때문』이라면서 『제조업 위축이 지금 상태대로 계속된다면 내년에도 전체 경제성장이나 수출의 활발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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